한국기독국제학교 설립한 이규선 교장 “지구촌 소외된 이웃 돕는 실천적 삶 가르치고 싶어”
“가난한 나라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 학생들을 키우려고 합니다.”
한국기독국제학교를 세운 이규선 교장이 밝히는 학교 설립 목표다. 이 교장은 2003년 영어교육에 중점을 둔 대안학교인 한국기독국제학교를 세워 9년째 운영하고 있다.
영어교육 중심의 대안학교를 세우기까지 이 교장은 5년여를 준비했다. 시작은 방과후 학교였다. 1998년 경기도 고양 마두동의 개척교회인 아름다운교회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방과후 학교를 열었다. 영어와 불어 등 외국어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무료 강습에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이 교장은 목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마음에 품었던 리더십 교육에 대한 비전을 놓고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미국 유학 생활을 하면서 외국어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중점으로 하는 국제학교를 세우기로 했다.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 있는 기존 국제학교 시스템을 연구하고 분석했다.
이 교장은 “2009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까지 실험 기간이 길었지만 그만큼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을 맡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자평했다.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려는 목표를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구체적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이 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훈련 방법 중 하나다. 그는 더 넓은 세계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시아, 북미, 유럽으로 뻗어나가 글로벌 교육을 받도록 학생들이 세계 유수의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학생들이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으로 성장하려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도 깊이 고찰했다. 성공을 위해 거쳐야 할 과정들을 제시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교장은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 가운데 하나는 배우고 공부하는 기쁨”이라며 “성공을 위한 교육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공부하면서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이후에는 자신이 갖고 있는 더 큰 비전을 공유하길 바라고 있다. 그가 학생들과 함께 꿈꾸는 비전은 제3세계의 굶주린 아이들 5000명을 교육시키는 일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빈곤 지역에 학교를 세우고 적어도 5000명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들이 세상을 섬길 수 있는 리더로 자라나 소외된 이웃을 돕는 실천적 삶을 살도록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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